그 느낌, 알죠? 거칠고, 따뜻하고, 살짝 어긋난. 플래시는 너무 솔직하고. 2006년쯤 싸구려 똑딱이로 찍은 사진은 다 이랬어요. 그리고 지금, 피드에서 제일 인기 있는 감성이에요.
그 감성의 정체
작은 센서, 플라스틱 렌즈, 메모리 카드에서 바로 꺼낸 JPEG. 하이라이트는 날아가고, 그림자는 탁해졌죠. 피부는 브랜드에 따라 따뜻하게, 아니면 살짝 마젠타로 나왔어요. 아무도 편집 안 했어요. 할 수가 없었으니까요.
그 조합이 지금은 추억처럼 보여요. 그 시절 우리 기억이 딱 그렇게 생겼거든요.
폰으로는 안 되는 이유
요즘 폰은 모든 사진을 정확하게 만들려고 해요. HDR은 대비를 납작하게 만들고, 노이즈 제거는 입자를 지우고, 샤프닝은 모든 경계를 또렷하게 세워요. 색은 중립이 될 때까지 맞춰지고요. 서류 찍기엔 좋죠. 감성엔 별로예요.
eBay에서 중고 사는 방법
흔한 해결책은 중고 Canon, Sony, Olympus 똑딱이예요. 잘 찍히긴 해요. 대신 금방 닳는 배터리, 노트북이 못 읽는 메모리 카드, 올릴 때마다 해야 하는 파일 옮기기가 따라와요. 대부분 한 달 안에 서랍행이죠.
Digicam으로 하는 방법
Digicam은 그 감성을 iPhone 카메라에 바로 넣어요. 24가지 필름 중 하나를 고르고, 찍기 전에 뷰파인더에서 확인하고, 셔터를 누르면 끝. 사진은 감성이 입혀진 채로 카메라 롤에 저장돼요. 동영상도 똑같아요.
편집 없음. 옮기기 없음. 방전 없음.
더 잘 즐기는 법
- 밤엔 플래시 켜기. 그게 이 감성의 전부예요.
- 좀 민망할 만큼 가까이 다가가기.
- 기울어져도, 흔들려도 그대로 두기.
- 색이 안 어울리면 Noir로.
- 처음엔 Type-1부터. 기본값엔 이유가 있어요.



